SNS 속 언어는 왜 점점 짧아질까?
언어의 세계.52 - 디지털 언어의 진화1. 디지털 시대, 언어의 속도전이 시작되다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SNS가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짧은 문장을 선호하게 되었다. 트위터의 280자 제한, 인스타그램의 댓글 문화, 카카오톡의 빠른 대화 방식은 모두 짧은 문장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경향은 단지 트렌드가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최적화된 언어 사용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은 작고, 시간은 부족하며, 알림은 끊임없이 울린다. 이런 상황에서 ‘간결한 문장’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ㅇㅋ”, “ㄱㄱ”, “ㅊㅋ” 같은 초성 줄임말은 타이핑 시간과 인지 부담을 동시에 줄여준다. 또한 영상 중심의 플랫폼에서는 텍스트가 시각 ..
언어장애와 사회 인식: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언어의 세계.48 - 언어장애1. 언어장애란 무엇인가: 단순한 발음 문제가 아니다언어장애는 단순히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한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언어장애는 언어의 이해, 표현, 소리, 유창성 등 의사소통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문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말을 더듬는 말더듬증(유창성 장애), 단어를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는 실어증, 문장을 구성하지 못하는 표현 언어장애,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수용 언어장애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처럼 언어장애는 뇌 손상, 청각 장애, 발달 지연,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연령대도 아동부터 성인, 노인까지 광범위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언어장애를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 정도로 단순화해 이해하거나, 지능 문제와 혼동하..
[초등 고학년편] 우리 아이 말이 너무 짧아요
언어의 세계+ [초등 고학년 11~13세] - Z세대 언어의 특징과 해석법1. 대답이 너무 짧은 아이들, 소통을 회피하는 걸까?요즘 부모들 사이에서 종종 나오는 고민이 있다."요즘 애들은 왜 말을 그렇게 짧게 해요?", "물어봐도 'ㅇㅇ', 'ㄱㅅ', 'ㄴㄴ'만 하고 끝나요."실제로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말은 물론이고 메시지나 댓글에서도짧은 표현, 축약어, 이모지로 모든 감정을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다.예를 들어, “ㅇㅋ”, “ㄱㅅ”, “ㅇㅈ”, “ㅋㅋ”만으로 대화가 끝나기도 한다.부모 입장에서는 “대충 말하고, 성의 없어 보여서” 속상할 수 있지만,아이들 입장에서는 이것이 ‘감정의 최소한 표현 방식’이자, 또래 간의 기본 코드다.즉, 짧은 말은 무례하거나 성의가 없는 게 아니라, Z세대가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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